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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뉴그랑 블루 리조트 오픈 워터 후기
교육기간 : 2015. 06.18 - 06.19
준비물 : 자외선 차단제, 수영복
위치 : 세부 뉴그랑블루 다이브 리조트
<세부 막탄섬에 위치한 뉴그랑 블루 다이브 리조트 전경 @100D>
안녕하세요?
다이빙 다녀온 후 밀린 업무로 인해
본의 아니게 후기 막차에 올라 탄 초보 다이버입니다.
사?.. 사장님?!... 이거 막차에요?
응
저처럼 다이빙이 처음이시거나 스쿠버 다이빙을 위해
뉴그랑블루를 방문 하실 예정인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다이빙이 망설여 지는 분들은
제 솔직한 후기 참고해 주시면 어느정도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해요.
사실 저는 세부를 방문하기전 스쿠버 다이빙에는 관심조차 없는 사람 중 한명이었습니다.
보기에 그저 지루해 보이고 무의미하게 물속에서 물고기나 구경하러 다니는
한마디로 아드레날린이 분비 될 요소가 전혀 없는 무매력의 스포츠였던 거죠.
왜.. 남자들이라면 그 왜 막 흥분되고 짜릿한 그런것들 좋아하잖아요?!
흠흠...
아무튼 다이나믹한 스포츠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스쿠버 다이빙은 평소에 그다지 관심 없는 스포츠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 저에게 어마무시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때는 2015년 1월 20일
기록적인 한파로 연일 콧물을 찔찔흘리고 있던 그때,
저희 형이 세부행 항공권을 캡쳐한 사진을 가족 카톡방에 무심한듯 시크하게 던지며
이유불문 올해 가족 여행은 세부로 가자고 했죠. 천국을 보여주겠다며...
다이빙 마스터인 형은 35년 인생 틈틈히 스쿠버 다이빙을 즐겨왔고
매번 가족들에게 다이빙의 매력을 전파하고자 노력했는데요,
드디어 기회를 잡게 된거죠!
2015년 6월 17일
여행 당일이 되었고,
약간은 기분좋은 긴장감을 가지고 세부행 밤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저가 항공사 비행기라 기체가 더 떨리는것 같다, 착륙이 불안정하다 등등
저희 어머니의 다소 황당한 제주에어 디스를 들어드리며 비행기는 무사히 막탄 세부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도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리조트 현지 직원분이 픽업을 나오셨고
큰 무리 없이 숙소에 짐을 풀고 잠을 청할 수 있었죠.
그리고 다음날
오전 9시
스쿠버 다이빙을 처음 접하는 어머니와 저는
뉴그랑 블루 리조트에 집합후 오픈워터 첫걸음인 시청각 자료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 오픈워터 다이버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뉴그랑 블루 리조트의 최첨단 시청각실 @갤럭시>
현지 시간으로 새벽도착으로 인해 피곤할 법도 했지만,
씨스타 몸매(봉강사님~! 가산점 추가 입니꽈?~!) 봉강사님의 눈을 뗄 수 없는 미모와 영상 중간중간 친절한 보조 설명으로 인해
아주 그냥 졸릴 틈을 주지 않았죠. 저는 보았어요. 선글라스 넘어 봉강사님의 날카로운 눈빛. 무셔무셔
지켜보고 있습니다 (feat.봉킴)
시청각 교육은 말 그대로 실내에서 영상 교육자료를 통해 스쿠버 다이빙에 대한 기본적 정보를 배우는 시간인데요,
기본적인 장비 설명 부터 주의해야 될 사항, 수신호 사용법등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피곤하시더라도 졸지 말고 들으시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아! 물론 마지막 관문인 필기 시험을 위해서라도 들어두시면 좋아요~
그렇게 오전 교육자료 시청이 끝나고 맛있는 점심 식사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전 일정 식사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망고는 꿀맛이니 두개 드세요! 세개 드세요! 옆사람것도 뺏어 묵으세요!)
식사후 바로 물에 들어가면 아무래도 안좋겠죠?
휴식 후 소화를 충분히 시키고 나면 바로 제한수역(수영장)에서 이루어 지는 교육이 시작됩니다.
<제한수역 교육 중인 봉강사님과 교육생들 @갤럭시>
제한수역 교육은 뉴그랑 블루 리조트 내부에 있는 야외 수영장에서 이루어지고
이 단계에서는 바다로 나가기전 기본적인 장비 착용법 및 사용법등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호흡기 착용 및 수중 호흡법에 대한 교육 @갤럭시>
이번 교육 일정동안 저희를 끝까지 책임지셨던 봉강사님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과
단계별 학습으로 인해 교육생중 가장 연장자였던 저희 어머니를 포함, 함께 교육을 들었던 모든 분들이
서서히 스쿠버 장비 및 바다 입수 준비에 적응해 가고 있었습니다.
자! 제한 수역 교육이 끝났으니 이제 실전 단계로 넘어가야죠?
<뉴그랑 블루 리조트에서 바라본 세부 바다 @100D>
바다 첫 입수를 위해선 리조트 앞바다에 둥둥 떠있는 저 흰색 건물! 일명 빠지에 가야되요.
어떻게?! 바로 이 배를 타고 말이죠~~
<뉴그랑블루 선착장 @100D>
우선 빠지에 도착하면 강사님으로부터 간단한 브리핑을 듣고 첫 입수를 하게 됩니다.
<가까이에서 본 빠지 모습>
흐린날에도 불구하고 모든 교육은 안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바다에 나가 입수를 하려니 살짝 긴장감이 몰려왔습니다.
물이 굉장히 맑아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긴 하지만 깊이를 가늠할 수 없었고, 또 수영장 교육으로 어느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던 장비 사용법들이
긴장을 하니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았죠.
그렇게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은채 현지 강사분에게 등 떠 밀리다시피 바다에 던져 졌는데요,
(기억합니다. 준준 마스터님. 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었죠.I was not ready?!!!...)
감사합니다. 마스터님. 덕분에 물공포증을 강제 극복했어요.
극복.성공적.
그런데 막상 바다에 들어가보니 걱정과는 달리 너무 빠르고 편하게 적응이 되었고
처음 접하는 물속 환경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초심자들의 안전을 위한 대나무 구조물>
다이빙 초보자들은 부력조절이 잘 되지 않아 급 상승하거나 급 하강하는일이 생기는데요,
부력조절이 어느정도 안정되기 전까진 저렇게 대나무 구조물을 잡고 있는게 좋습니다.
이 구조물 울타리 안에서 강사님들의 교육도 진행되죠.
<중성부력 연습중>
오픈워터 교육기간동안 저를 포함, 거의 모든 초보자들을 괴롭히는 것이 바로 중성부력을 찾는것이죠.
부력을 자유롭게 조절할수 있어야 물속에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 탈때 균형이 무너지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잖아요?!
부력잡는게 오픈워터 과정의 키포인트!!
부력을 지배하는자~~~!!!! (feat.광수)
<봉강사님의 능숙한 시범>
어머니 집중하셔야죠 (feat.봉킴)
첫날 교육이 무사히 끝나고 나니 제가 처음 가지고 있던 스쿠버 다이빙에 대한 편견이 완전 깨지게 되었습니다.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어머니와 함께 다이빙 이야기에 여념이 없었죠.
그리고 그 뒤에선 느껴지는 형의 흐뭇한 미소
웰컴투 스쿠바~~ 스쿠우바~~ 구웃~~씨이~~~
그리고 다음날인
6월 19일
교육 둘째날이자 오픈워터 과정의 마지막날
모든 교육생들이 9시에 집합하여 강사님으로 부터 브리핑을 들은 후
바로 빠지로 향했습니다.
둘째날은 첫날 진행되었던 기본교육 복습과 더불어 조금더 심화된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짝호흡, 마스크 벗고 쓰기 등등 초보자들이 물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하게 되죠.
<강사님을 선두로 첫 유영을 하는 교육생들>
여러분들이 중성부력을 마스터 하셨다!
그러면 강사님의 리드로 유영 연습도 하게 됩니다.
<급상승 하는 교육생을 제지하는 강사님>
사진처럼 간혹 부력조절 실패로 급상승하는 교육생들이 생겨납니다.
물속에서는 항상 침착!
특히 초심자들은 강사분들의 지시를 잘 지켜주세요.
살고 싶다면요....
이렇게 개방수역에서의 마지막 일정이 끝나고 나면 필기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요,
10개 이상 틀리게 되면 탈락 되니 열심히 공부하셔서 오픈워터 다이버 자격증 꼭 획득하시길 바랄게요~~!!!!
그렇다고 컨닝은 아니아니아니되오!! 손모가지 날아가뿡께
세부 뉴그랑 블루 다이브 리조트 전경 및 총평
<강사 및 스텝분들>
아무래도 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스포츠이다 보니 강사분들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죠.
뉴그랑블루에 있는 한국인 강사분, 그리고 필리핀 현지 강사분들까지 그 누구도 빠짐없이 모두 프로페셔널한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것 같았습니다.
농담을 하실땐 하시더라도 물속에서는 항상 안전을 중시하시고 교육생들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었죠.
그리고 강사분들 뿐만 아니라 현지 스텝분들도 하나같이 친절하시고 항상 웃는 얼굴로 저희를 대해주셨습니다.
<시설 및 장비>
그나마 저희 중에 다이빙 경력이 가장 많은 형의 말을 빌리자면
대여장비의 청결도도 아주 높은편이고 관리도 잘되 있다고 합니다.
초심자인 저도 모든 장비를 사용함에 있어 불편을 전혀 느끼지 못했으니까요.
그리고 빠지!
빠지를 가지고 있는 업체가 거의 없다고 하는데 이부분 형이 아주 큰 메리트라고 하더라고요.
마무리를 하다보니 너무 장점만 적은거 아닌가 싶은데요,
그만큼 정말 기억에 남는 경험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귀국 후
저는 일명 '세부앓이'를 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쯤 어드밴스를 따러 한번 더 가고자 계획중에 있습니다.
물론 가게된다면 미남, 미녀 강사분들이 계시는(이거 벙아님 진짜임) 뉴 그랑 블루로 말이죠!!
P.S 교육기간동안 하나부터 열까지 빠짐없이 신경써주신 미녀강사 씨스타 몸매 봉강사님,
그리고 위에 언급은 되지 않았지만 무심한듯 시크한 매력 빵빵 터지는 귀염둥이 리아 강사님(이분 공효진st)
샵에서 자주 뵜었지만 개인적으로 인사는 드리지 못함 어깨깡패 앤디 강사님(가을에 가면 인사드릴게요)
그리고 미남 사장님과 제리코 강사님(페이스북 보고 팬됐습니다.)
마지막으로 극복.성공적. 으로 이끌어 주신 준준 마스터님(next time, nono)
언급되지 않은 모든 스텝분들 그리고 강사님들 다 감사드립니다.
쓰다보니 무슨 시상식 멘트 같네요
동네 미용실 원장님 나올뻔..
다음 방문때는 풀빌라로 찾아뵐게요~~~~~
그럼 이만 뿅~~~~~~
시크한 매력 다음에도 부탁해요~~~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분노의 웻수트 정비 화이팅요!!
운동은요 뭘~ 이미 씨스타신데요~ 저도 강사님들 덕분에 기운 팍팍 받아서 야근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다음에 가면 파티인세부씨티 해요~ 한박스 준비해서요 ㅋㅋㅋ 오늘도 수중 도너츠 화이팅요 (feat.봉킴)
화이팅 합시다 다같이! ~~
이번에는 팜비치에서 머무느라 말씀 나눌 시간이 별로 없었네요~ 그래도 마지막날 차에서잠깐 뵈서 즐거웠습니다.~~
다음 방문은 풀빌라로 갈게요! 거칠게 다뤄주세요ㅋㅋㅋ
읽으면서 계속 웃었네요~ 꺠알 사진들 센스쟁이시군요><
장비나 시설에 관한 평가도 해주시고
제일 맘에들었던 것은 (공효진st)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