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싸가지..혹은 아가미 혹은 그냥 멀미가 심한 아이입니다. 배은망덕하게도 귀국하고 한달이 넘게 지나서야 후기를 씁니다. 돌아오고나서 한동안 세부뽕에 거나하게 취해있었기에 그 시기에 후기를 쓰면훗날 이불킥을 할까봐 차마 쓰지 못했습니다.. 

 

 세부에서의 다이빙은 충격적으로 좋았습니다. ‘이렇게 재밌는게 세상에 있었다고?! 진작할걸!’ 싶어서 이제라도 부지런히 여기저기로 다이빙을 다니고 있습니다. 장비도 열심히 사제끼고 있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드는 생각은,  만약 제 인생 첫 다이빙샵이 뉴그랑블루가 아니었고 인스트럭터가 윤쌤이 아니었더라면 제가 이렇게까지 바다앓이, 다이빙 앓이를 하게 되진 않았을것같아요. 질책의 말 한 마디, 무심한 말 한마디에도 꺾일 수 있는게 얄팍한 초심자의 열정이잖아요? 그런데 쌤은 수영장에서 패닉 왔을때에도, 바다에서 갑자기 이상하리만치 뛰어내리는게 무서워져 세상 갑갑하게 굴었을때에도 잘 다독여주시면서 제 불씨를 사수해주셨어요ㅋㅋ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다이빙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베풀어주신 호의에도 정말 많이 감사했고 같이 다이빙 한 시간들이 말로 표현드리는 것 이상으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마이 언더워터 설리반 준준…

아직도 또렷이 기억나는 장면이자 앞으로도 못 잊을것같은 장면이 있어요. 오픈워터 수영장 교육 때 처음으로 이퀄라이징 하면서 점점 깊게 내려갔을때 정말 패닉이었거든요. 이게 지금 숨이 쉬어지는건지 이퀄라이징이 이게 맞는지 내가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도 모르겠어서 혼미했는데 순간정신 차려보니 준준이 제 정면에서 어깨를 잡고 한참을 수신호로 들이쉬고 내쉬라고 하고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조금씩 수신호를 따라서숨을 쉬기 시작했는데 그때가 처음으로 물 속에서 편해졌던 순간이에요. 그 전까지는 ‘내가 다이빙을 할 수있을까..?’ 싶었는데 그때부터 많은 것이 즐거워지더라고요. 그 이후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저는 특히나그 순간에 많이 고마웠어요! 행복하세요 준준…

 

 또 많은 다이빙을 같이 하진 못했지만 또또도 조말도 에이드리안도 안전하고 즐거운 다이빙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사실 선생님과 다이브 마스터 분들 뿐 아니라 뉴그랑블루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웠어요. 처음 카톡으로예약할때부터 너무나 명료하고 친절하게 도움주셨던 실장님, 마지막 다이빙 즐겁게 같이 해주셨던 욱 강사님, 죄송하게도 성함은 모르지만ㅠㅠ 항상 프론트에서 웃어주시고 방 키도 맡아주시고 고무줄까지 빌려주셨던 직원분, 과일 커팅을 부탁드렸더니 정말 예쁘게 정성가득한 플레이팅을 해주신 카바나 레스토랑 직원분들 .. 전반적으로 호의와 정성이 넘치는 분위기에 더더욱 행복할 수 있었던것같아요! 거기에 더해 우연히 만난 동갑내기 딥슬리퍼도 잠이 깊을 뿐이지 기분좋은 에너지를 뿜뿜하는 친구였고요. 좋은 사람들로부터 즐거운 순간을 한가득 선물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뉴그랑블루에 머무는 동안 9살 어린이같이 즐겁게 지냈던것같아요. 그런 감각을 정말 오랜만에 느껴봤네요. 그러다가 출국날이 되니까 이제 다시 어른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 울적해졌을정도로요.. 뉴그랑블루에서의 다이빙은 강한 후유증을 남깁니다 흑흑. 

 

 음 최대한 소금기빼고 담백하게 적어보려했는데 결국 이렇게 후기라기보다는 무슨 연서에 가까운 글이 되어버렸네요. 어쩔 수 없죠 뭐! 

사랑합니다 세부&뉴그랑블루!!

안녕하세요!! :) 상담방에 있는 윤실짱입니다 ^^ 

맞아요! 저도 세부에 있으면서 느끼는게.. 세부에 있으면.. 나이가 드는지.. 시간이 가는지.. ㅎㅎ 오늘이 어제인지.. 몬가 계속 꿈같은 느낌이에요~ 날씨탓일까요~ 분위기 탓일까요 ?^^ 

그만큼 다이빙도.. 날씨도 환경도 아름다운 곳이어서 그런것같아요 ^^ 

준준에게도 ! 꼭 전할께요 언더워터 설리반!! 

윤샘에게두요 ^^ 

 

어른으로 살다 다시~ 힐링 하고싶어지실때!! 훅 ~ 날라오세요 !! :) 즐거운 !! 즐거운 시간이 되실 수있도록 기다리고 있을께요!! :)

2022.07.31 11:28:21

안녕하세요! 

후기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뎅!! 우리 제자들!

돌아갓서 바빴죠?? 소중한 후기 너무 고마워용!

지금쯤이면 몸이 근질근질할탠데... 다이빙하고파서...!

빨리 티케팅 질러서 또 놀러오세욥!

 

2022.08.01 19: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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