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2019 오픈워터 1일차

   내 생에 스쿠버다이빙이라니!!! 부푼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뉴그랑블루 다이브 리조트를 찾았다.

남자가 봐도 잘생긴 훈남 로건쌤의 이해쏙쏙 이론과 실습 교육이 진행된다. (로건쌤 만나면 여성 수강생분들 계 탄거에요~)

폐과팽창 상해와 감압병 등 다이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대처법, 다이빙에 대해 1도 모르는 초보자도 곧잘 이해할만큼 쉽게 설명해주신다.

이론교육을 마치고 실습교육에서는 공기탱크를 부력조절기에 결합 및 착용법, 호흡, 마스크&호흡 물빼기 등 기본적인 스킬을 배울 수 있고 실제 바다로 나가기 전, 미숙하지만 얼추 다이버 구색을 갖추게 된다. 호호호호 

   모터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뒤로 입수를 시작하는데 눈 감고 앞을 걷는 것 처럼 공포심이 장난아니었다. ㅎㄷㄷ

부력조절기에 공기를 가득 채우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누웠는데 걱정과 달리 눈으로 바닷물 조금 먹었을 뿐 무사했다.

공기를 빼면서 바닷속으로 들어가며 이퀄라이징을 진행하는데 처음 겪어보는 수압 고통에 몸이 소스라쳤다.

멘탈이 나갈 수도 있었으나 로건쌤이 시키는대로 침착하게 따라했더니 어느새 땅 바닥에 도착했다.

물놀이를 좋아하지만 물과 친하지 않아 경련이 자주 일어나는데 아니나 다를까 유영하자마자 강한 쥐가 나 결국 출수하고 말았지만 두번째에는 열심히 스트레칭하고 즐겁게 바닷속을 다녔다.

이번 오픈워터 강의는 운 좋게 3명의 수강생이 전부여서 Rudy 다이브 마스터와 로건쌤에게 1대1 또는 1대2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5/15/2019 오픈워터 2일차

   전날 저녁 8시에 뻗어부렀다.

2일차는 이론교육 없이 바로 수중 교육이 이루어진다.

그래도 하루 해봤다고 첫날과 달리 자신감 넘치게 입수했다가 수압에 못 이겨 다시 올라갔다 내려왔다 ㅋㅋㅋ

마스크, 부력조절기 벗었다 착용하기, 공기 부족 시 짝의 보조 호흡기 사용 실습 후 중성부력 잡는 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여전히 어려운 중성부력잡기...)

최고 수심 16m를 오가며 바닷속을 구경했다.

지구에서 육지의 비중은 25%, 바다는 75%, 우리는 그동안 지구의 1/4만 보고 살아왔으나 처음 75% 안으로 들어오니 신세계였다.

   수면에서 스노클링만 하다 스쿠버다이빙을 하니 우와~!!~! 감탄사가 끊이질 않았다.

너무 굉장해 물고 있는 호흡기보다 입을 더 벌려 바닷물을 왕창 마실 뻔 했다 ㅋㅋㅋ

   총 4회의 입수를 마치고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당당히 오픈워터 자격증이 발급된다.

해외여행 와서 자격증도 따고 이렇게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또 어딨을까싶다.

세부에 물놀이하러 오는데 뉴그랑블루 스쿠버다이빙 적극 추천합니다~! (여기 점심 핵꿀맛!!@ 밥 3공기씩 먹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