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 8월에 세부의 타 샵에서 오픈워터를, 보홀의 다이버 샵에서 어드밴스를 막 취득한 왕초보 다이버입니다.

물을 원래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고, 오픈 때 멘붕을 좀 겪었던 탓에 어렵게 배운 기술 잊어버리기 전에 다시 가자고 다짐하고

사촌동생 둘과 함께 12/15일 부터 3일간 뉴그랑 블루를 방문했네요^^

동생들은 이틀 오픈워터+ 1일 펀다이빙, 저는 자격증이 있으므로 3일 내내 펀다이빙을 하기로 했어요

세부 다이빙을 검색하면 나오는 수많은 샵 중에서 어디를 갈까,,? 제가 오픈워터를 딸 때보다 더 신중하게 고른거 같아요

동생 둘이나 맡겨야 하는 샵이니까요ㅋㅋㅋ

제가 오픈워터를 수료한 곳도 고려를 하지 않은 건 아니였지만, 기왕이면 제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더 보완해 줄 수 있는 샵을 찾았던 거 같아요

세부가 처음인 동생들을 위해 시티에서 묵을 수 있는 숙소, 샵 시설도 깔끔하고, 샵 바로 앞이 바다일 것, 수트 및 장비들이 깔끔히 관리될 것, 무엇보다 교육의 질 등등

우선 너무 잘 한 선택이였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상담해주시는 분께서도 진실되게 상담을 잘 해 주신 부분이 더욱 샵을 기대하게 만든 부분도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겁이 많아 징징거리는 동생을 윤쌤 외 마스터 분들이 너무 잘 케어해주셨고, 오픈 때 거의 1:1로 물에 들어갔다는 얘기를 듣고

안전한 교육에 매우 힘쓰는 샵이라는게 많이 느껴졌어요. 직접 말씀도 드렸지만, 제 동생들이 오픈 교육 때 윤쌤께 교육을 들은 건 정말 다행이지 싶어요 ㅋㅋㅋㅋ

다이빙을 재미없어 하지 않을까, 무서워 제대로 수료 못하지 않을 까 델꼬가면서도 걱정 많았는데 어르고 달래며 끝까지 교육시키는 모습을 보고 열정이 있으신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덕분에 3일차에 동생들과 다같이 펀다이빙 했을 때는 감격스럽기 까지 했답니다

마지막날 펀다이빙 때, 이제 막 오픈을 취득하여 입수하는 걸 두려워하는 두 동생들에게 마스터분들이 1:1로 케어해주시는 걸 보고 누나,언니로서 큰 안심을 하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계속 오케이 사인 주시는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초보인 저희에게는 물에서 엄청난 심리적 안도감을 주더라구요^^!  

욱쌤과의 3일내내 펀다빙도 즐거웠어요, 저도 자격증 취득하고 처음 펀다이빙 나간거라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한 가운데

불안한 나머지 욱쌤께 BCD의 인플레이터와 디플레이터 버튼을 반대로 질문드렸는데...마스터분에게 저를 가르키며 "맨투맨" 이라고 외칠 때 ㅋㅋㅋㅋ잊을 수 없네요

장비 다 착용하고 바다에 뛰어들기 직전에 그런 질문을 했으니 얼마나 황당하셨을까요......ㅋㅋㅋ;;;

"그래도 잘 하시네요"라는 진심인지 아닌지 모를 칭찬을 듣고 3일 내내 잃어버리기라도 할까 큰 욱쌤 졸졸 따라다니면서

나름 중성부력도 연습하고 더욱 다이빙에 재미를 느낀거 같아 보람찬 여행이였어요.

왜 다이버들이 자신에게 맞는 샵을 지정해서 거기만 내도록 가는지 알게됐어요

꼭 동생들과 다시 한 번, 아니 혼자라도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3일동안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뉴그랑블루 모든 분들 크리스마스 때 즐거운 다이빙 안전한 다이빙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