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과 며칠전 세부의 파란 바다에서 다이빙을 즐겼던 1인입니다.

더 나이먹기전에 스페인 이비자에 가겠다고 풀 부킹을 마치고, 10년간 유럽 여행만을 고수하던 제가 건강상의 이유로 이비자를 취소하고 눈물로 밤을 지새웠어요.

도수치료 선생님께서 스킨스쿠버 권유하셔서, 급 검색 돌입 및 항공권 결재 완료!!

그런데 겁도 엄청 많고, 물도 엄청 무서워하는지라 수영을 배워도 배영밖에 못하는 저로서 스킨스쿠버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어요.

결국 7월 출국을 앞두고 두달전 물 공포라도 없애기 위해 수영 개인강습을 두달동안 받고, 심지어 수영 강사님께서 이퀄라이징 못할거 같다며 출발전날 수영장에서 30분간 호흡까지 가르치셨죠.

(Wook쌤!! 저 이렇게 노력하고 준비하고 간거였어요..... 이해 못하시겠지만)

오픈워터 2일 시작하자마자, 수영장에서의 교육은 8명의 수강생 中 저만 힘들었고요.

물안경 벗으라고 교육하실때 진짜 그냥 리조트에가서 쉬어야겠다..라는 생각뿐이었어요.

그런데 운동선수 출신답게 키도 엄청 크고, 멋진 Wook쌤께서 무섭지만 친절하게, 제대로 교육해주셔서 믿고 따라갔습니다.

그냥 딱 봐도 듬직함 Wook쌤!!!

첫 바다 다이빙 교육 시작하자마자 이퀄라이징 못해서 바로 올라와서, 정신못차리는 저에게 이퀄라이징 교육 다시 해주셨고, 그 이후 바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호흡 등을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둘째날은 점점 적응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이퀄라이징과 중성부력을 배울 수 있었어요.

너무 아쉬워서 Fun 다이빙까지 신청했고, 거북이 보고 싶다고 제 친구와 노래를 불렀더니 Fun 다이빙 하는 날!!

Wook쌤덕에 날루수안에서 드디어 거북이를 만날 수 있었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첫번째 다이빙에서 깊이 들어가는게 무섭다고 Wook쌤 손가락을 다 뜯어버릴 정도로 꽉 잡아서 어찌나 죄송하던지... 

제가 서울오시면 약 사드릴께요

Fun 다이빙 마지막엔 쌤없이도 자유롭게 유영도 하고, 중성부력 조절도 하면서 그 세상을 온전히 느끼고 왔어요.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이었던 스킨스쿠버, 오픈워터 자격증도 취득하고 Fun 다이빙까지 완료하니, 이비자 부럽지 않습니다!!

정말 세부가 이렇게 즐거운 곳이었다니, 세부 홍보대사 될뻔.

인생샷 건져와서 저 엄청 뿌듯해요!!

휴가 복귀 첫날, 아침부터 싱글벙글 그 추억을 떠올리며 연말 뉴그랑블루에서 어드밴스 자격증 취득할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세부에서 출발하기전에 이미 대한항공 연말 항공권 검색 완료 ㅎㅎㅎ)

Wook쌤 저 어드밴스 배우러 가면 꼭 다시 교육 해주셔야해요.

그땐 고래상어 보러가요!!!!!

물안에서, 밖에서 계속 진상 부려서 죄송하고, 담엔 진짜 말 잘들을게요~~~

세부공항 도착 새벽에 만난 직원부터, 여기가 세부 맛집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맛있는 점심 제공해 주신 직원분들.

사흘동안 Wook쌤과 함께 저희 잘 지도해주신 마스터님들, 인사밖에 못한 윤쌤 및 강사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함께 오픈워터 교육 및 Fun 다이빙했던 우리 멤버들 진짜 감사감사~~ (같이간 제 친구가 가장 고맙~~)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 만날때까지 즐거움만 가득하시길!!!~~

#우리가 본 거북이사진 by Wook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