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후기
쫭냥 2017.05.17 18:19:25
412

오우~~~ 백년만에 회원가입을 하고~후기를 씁니다. 


나란여자 귀찮은거 젤 싫어하는 여자!! 


차가운 도시여자!! 하지만 사투리를 쓰는 그런 여자! ㅋㅋㅋㅋㅋㅋㅋ 


딱 귀찮음에 세부 비행기를 1월에 예약하고, 바로 다이빙샵을 찾고, 1월에 숙소를 결정!! 

그리고 나머지 4개월은 잊은듯 살기! ㅋㅋ

자겨격증 뭐 따야 하는지 1도 공부안함요~! 


그 모든것들을 친절하신 실장님(실장님이라 쓰고 카카오톡의 노예라 부른다) 께서 다 알려주심요. 

카톡이 얼마나 빠르냐면 물어보면 10분안으로 답이 옵니다. LTE급의 속도와 친절함을 자랑합죠~~ 


그렇게 출발하기 1일전 카톡이 오더라구요. - 뉴그랑블루는 픽업서비스가 됩니다요.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몰랐습니다. 금요일 출국인데 목요일까지 숙소가는 법을 찾아보지 않는 초절정 귀차니즘 나에게 딱 적합한 곳~~ 입니다. 

픽업서비스 카톡을 받고~ 아~ 내일 출발! 짐을 싸야하는군!! 이러면서 짐을 쌉니다. 

- 여기서 포인트!! 절대 옷을 많이 쌀 필요가 없습니다. 반바지1개, 티1개, 잠옷1개, 수영복 1개면 필요한 옷 끝임돠~ 


세부에 도착해서 픽업 아져씨를 찾는데 "옴마~ 픽업아져씨 없음요~" 나는 로밍을 안해갔고~ 픽업아져씨는 없고~ 와이파이를 찾아 실장님께 카톡을 했드렜죠! 오~ 역시 LTE실장님!! 바로 보이스톡으로 연락받고 픽업 기사님을 만남요~ 

픽업기사님께 우리 어디로가요?? 라고 영어로 물어보고싶었으나~ 필리핀 아져씨~ ㅠㅠ 내영어 못알아들어~ ㅠㅠ 아~~ 영어에도 사투리가 섞여있나봐여~~ 

제 비행기는 오후에도착하는 비행기~ 바로 다이빙샵으로 갑니다. 


오~~ 도착하자마자 밥줌요~ 점심줍니다. 도시락? 처럼 식판에 줍니다. 군대를 안갔다왔지만, 아마 군대짬밥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합니다. - 첫날이라 아직 배때지가 부른겁다. 마지막날은 없어서 못 먹습니다. 


밥먹고 다이빙을 하러 풀에서 이론교육을 받습니다. 오~~ 락스물에 꽃잎이 떠다닙니다. 같이온 친구와 맨붕이 옵니다. 저기 멀리서 강사님이 오시더니 그 물에 들어가랍니다. 그러시고선 "다이빙 수트가 불편하신분 수트에 물 넣으세요" 라고 하십니다. 몸소 다이빙 수트에 물 넣는걸 알려주심돠! 

하지만 도저히 따라할 자신이 없습니다. 우물쭈물 !! 그럼서 수트에 물을 넣지 않았슴다. 하지만... 조만간 일어날 사태!는 제 의지와 다르게 흘러갑니다. 

다리만 겨우 담그고 BCD, 공기통, 인큘레이터 뭐 이런걸 알려줍니다. 앞에서 말했습니다. 저는 공부 1도 안합니다. 듣고있는데 외계어 같습니다.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조립하는걸 배우고 조끼를 입습니다. 조끼는 엄청 무겁습니다. 조기를 입고 호흡하는걸 하는데~ 그 풀에서 뒤로 넘어집니다. 조끼무게에 뒤로 쓸려서 넘어집니다. 일어날수 없습니다. 엄마가 보고싶어집니다. 물을 꼴깍 꼴깍 먹고있을때 누가 절 꺼내줍니다. 생명의 은인입니다. - 다이버 마스터가 한심하게 처다봅니다. 어떻게 여기서 빠질수 있냐는 눈빛입니다. 엄마~~ 엄마가 그립습니다. 


저렇게 죽을뻔한 고비를 넘기고 바다로 들어갑니다. 


나란여자 바다에서 에이스로 등극합니다. 캬캬캬캬 바다안에서 수경에 습기를 빼고났더니 바다속이 잘 보입니다. 

바다는 예쁩니다. 

그런데 앞바다라 부유물이 많습니다. ㅠㅠ  

저렇게 바다 한번 들어갔다 나왔더니 시간이 5시가 넘었습니다. 


듣던것과 다릅니다. 평균 3시에 마친다고 했는데!! 쌤이 누굽뉘까?? 쉬는 시간도 없이-있었나? - 바다에서 죽을동 살동 가르쳐주신   강사님 누구십니꽈?? - (강사님 투피스 탐나여~~ 나중에 뺏들고싶어여~~ )


시간이 늦어 둘째날 바다에 3번 들어가기로 합니다. 

둘째날은 좀 쉽습니다. 유영을 배웁니다. 


물에서 둥둥 떠다닙니다. 

그리고 시험을칩니다. 시험 진짜 어렵습니다. 공부 꼭하세요~ 두번하세요!! 점심시간에도 공부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공부하신 분도 있습니다. "공부 안하면 한국가서 연계시험 쳐야 됩니다. " - 시험 안치면 안되냐고 강사님께 여쭤봤더니 정색하시면서 저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저 강사늼 누굽늬꽈???? 너무 빡빡합니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꺼 같습니돠~~ 

 점심도 먹는듯 마는듯 공부하고 시험을 칩니다. 역시 공부해야 합격합니다. 아슬아슬하게 합격했습니다. 

좀 봐주지~~ 1도 얄짤 없습니다 ㅋㅋㅋㅋ


마지막날 펀다이빙!! 

펀다이빙 하세요~ 두번하세요~~ 

펀다이빙 앞바다도 들어가고싶었는데 ~~ 

못들어갔슴돠~ ㅠㅠ 

나는 수영을 잘합니다! 인어인가봅니다. 다이버 마스터가 자꾸 제 손을 잡고 갑니다!~ 

나는 "손을 놓아주세요!"를 수신호로 배운적이 없습니다! 그냥 쭐래 쭐래 끌려다닙니다. 물속에 나와서 강사님께 여쭤봅니다! "강사님~ 손놓아주세요는 수신호로 뭔가요 ?? " 라고~~ 강사님이 뭐~ 저런걸 물어봐? 라는 표정과 함께~ "그런 수신호 없어요~"라고 합니다. 그냥 손을 탁 치면 된답니다. 

털썩!!  정녕 여기서 바보가 되는것인가?? 

저렇게 손놓아주세요 수신호도 배우고 두번째 다이빙을 합니다. 


왜 내눈엔 니모가 안보입니까?? 내눈엔 거북이도 안보입니다. 

거북이를 보고싶은 마음을 "아아"도 모르는 쌤 사진을 도용해서 맘을 달랩니다. 

IMG_3126.JPG


펀다이빙 두번하세요~ 꼭하세요!!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고, 출근하자 마자 다음 비행기를 예약합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예약하자 마자 카카오톡의 노예-실장님-께 카톡을 보냅니다. 저 이날 갑니다. 

실장님이 당황합니다. "일정은 어떻게 할까요? 람고 물어봅니다" 저는대답합니다 "몰라요 우째 되겠죠~" ㅋㅋㅋㅋㅋㅋ

실장님은 사랑입니다.~


다음번에 또 갑니다! 그때 또 봐요~~ 


참~~ 

"아아"는 거기만 모르는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아아와 따아를 이제서야 알게된 세부시골 아줌마 에영~
따끈따끈 성격이랑 똑같은 후기~~ ㅋㅋㅋㅋㅋ 술술술 잘읽혀지네용~~ 시원시원~~

다이빙 3일만에 장비병이 생긴 그녀~ 가자마자 10일 짜리로 티켓팅한 통큰 그녀~ ㅋㅋㅋ

왠지 8월 전에 풀셋 다 맞출것같은 그녀~ (내가 말려줘야할것같은 그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절친될것같은 ㅋㅋㅋ느낌적인 이느낌은 뭔가여 ㅎㅎㅎㅎㅎㅎㅎ

뭔가 짧았지만 강렬했던 (리나의 울음소리때문이었나) ㅋㅋㅋ 은혜도 갚아야하는딩 ( 카드카드) ㅋㅋㅋ

시원시원한 후기 써줘서 고맙궁~~ 얼릉 봅시당 10일간 같이있는데 안친해져도 이상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에 와선 더더더 친해져요 우리 ♥

담엔 내가 아아 와 케익을 대접하겠소~~ ♥ ♥ ♥
2017.05.17 20:16:55
소중한 후기 넘나 감사드립니다!!
라이센스는 딸때 다 따야한다며
마스터과정까지 하고싶으시다던ㅎㅎ
그러고 바로 티켓팅ㅋㅋㅋㅋ
LTE급 추진력 굳굳
담번에는 저랑도 같이 다이빙 해영
니모는 제가 보여드리는걸로^^^^
2017.05.18 07:23:45
후기감사해요~~~
한국 가자마자 티켓팅이라니..
정말 다이빙 매력에 푹 빠지셨나봐요ㅋㅋㅋㅋ
얼른와서 재미난 다이빙해요~~~
그리고 아아는 처음에 진짜 먼말인줄 몰랐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2017.05.18 09:15:06
아아 를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재밌으라고 모른척 한거죠!!! 따아도 그렇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북이 못봐도 제가 찍은 거북이 보면서 힐링 하세요!!!

다음에 짹쌤 지정해서 또 오신다고 하셨는데 그떄 그래도 기회되면 물에 같이한번 들어가요~~~~~~~^^

오실떄 까지 기다리겠습니당 ㅎㅎㅎ
2017.05.18 16:41:14
오오!!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칼로 찌르면 피는 나와옄ㅋㅋㅋㅋㅋ
차도남의 매력이라고 아실라나...?!ㅋㅋㅋㅋㅋ
8월에 봅시다요!!ㅋㅋ 카마라고 아실라나?ㅋㅋㅋㅋㅋㅋㅋ
2017.05.18 19: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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